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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대한항공 마일리지 정책, 대한항공 배당 잔치

by samyangwon5670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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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마일리지 정책, 눈총 받는 대한항공 배당 잔치 >

 

대한항공 마일리지 제도 변경 전면 재검토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여행하는 손님들에게 불리했던 마일리지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국민들에게 원성을 샀습니다.

대한항공을 관리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원희룡 장관은 대한항공을 작심비판했습니다.

코로나 기간에 대한항공을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혜택 준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배신을 하냐며 분노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바꾼 스카이 패스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지금은 국내선 1개 노선과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 구주, 대양주 등 4개 국제선의 지역별 마일리지를 공제했습니다.

개편된 제도에서는 운항 거리에 비례해서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 기준을 세분화했습니다.

 

제도 개편이 시행되면 장거리 노선은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평소 뉴욕을 오갈 때 마일리지를 사용하면 일반석은 3만 5000마일, 비즈니스석은 6만 2500마일,

1등석은 8만 마일이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편후에는 일반석 4만 5000마일, 비즈니스석은 9만 마일,

일등석은 13만 5000마일로 확대됩니다. 

 

대한항공은 '단거리 노선은 공제율이 축소한 것이어서 소비자에게 불리한 제도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단거리 노석인 일본 오사카행 차감 마일리지는 1만 5000마일에서 1만 2500마일로 줄어듭니다.

베트남 다낭도 공제 마일리지가 2만 마일에서 1만 7500마일리지로 축소됩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고객의 마일리지의 사용 의도롤 전혀 생각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소비자는 단거리에서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고, 장거리에서는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호해왔습니다.

단거리 운항은 저가 항공사가 많아서 대체 항공편이 넉넉하지만, 장거리는 대한항송이 절대 '갑'입니다. 

대한항공이 주요 항공사일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만 운항하는 도시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기 때 세금으로 도와줬는데, 사상 최대 실적에 2771억 배당 

대한항공이 눈총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코로나 19기간, 정부는 세금으로 대한항공에 3000억원 가까이 지원해주었습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고용유지 지원금 명목으로 지급을 했습니다. 

 

이것은 경영난에 빠진 사업주가 근로자를 해고하지 않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였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0년부터 3년 동안 고용유지 지원금으로 2893억원을 받았습니다.

항공사 전체에 돌아가는 지원금 중 52%를 대한항공이 챙긴 꼴입니다. 

 

이후 여행 사업이 살아나는 듯 하며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2조 8836억원이라는 '역대급' 영업이익이 났습니다.

그러자 대한항공은 역대 최대 규모인 277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밝혔습니다.

 

3년간 받은 지원금 2893억원과 비슷한 규모의 액수입니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은 배당금중 722억원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한진칼의 지분 중 약 15%는 오너 일가가 보유 중입니다. 

 

결과적으로 정부의 지원, 즉 세금으로 위기를 버텨내어 최대 실적을 내었던 대한항공은 소비자에게

심히 불리안 마일리지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오너 일가 등 주주들은 배당 잔치를 벌인 셈입니다. 

 

마일리지 개편안을 내놓은 시점도 논란거리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19가 가라앉고 여행객의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에 시행계획을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3년 전인 2019년 12월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바꾸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부 잡음들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직원이 소비자 혜택을 철저하기 줄인 행태들을 비판하며 회사를 떠났고, 

자신을 대한항공의 승무원이라고 밝혔던 누군가가 최근 대한항공의 고객 서비스 질이 상당히 떨어졌다며

승객에서 제공하는 물, 기내식, 어메니티(편의용품)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독점에 가까운 항공업의 대한항공이 내맘대로식 경영이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외항사를 대상으로 한 운수권에 관한 배분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국내 LCC 중 장거리를 오갈 수 있는 항공기를 보유한 곳은 에어프레미아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대한항공이 이번과 같은 마일리지 개편이나 서비스 축소를 단행하게 된다면, 

견제 방안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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